해남 공룡화석지 `공룡 테마파크'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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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공룡화석지 `공룡 테마파크' 새단장

쏘니 0 5,293 2009.06.19 09:57
2009.06.18 <매일경제>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 화석지가 '공룡 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남군은 최근 공룡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전시물 제작 설치 당선작을 결정, 1억 년 전 백악기 시대 공룡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나누는 공룡 화석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이 테마파크는 '위대한 발자취'라는 핵심주제를 가지고 개토(開土:땅이 열리다), 이향(離鄕:고향을 떠나다), 망향(望鄕:고향을 꿈꾸다), 귀향(歸鄕:다시 고향을 만나다)으로 세분해 마치 이야기를 엮어 나가듯 관람객을 이끈다.

특히 방문객을 처음 맞는 관문에는 우항리 화석 퇴적층 이미지를 형상화한 큐브 형태의 게이트를 설치해 현재에서 공룡시대로, 인간 공간에서 공룡 마을로 인식의 전이를 경험하게 한다.

또 개토 존에서는 큰 발자국(Big Foot)을 우항리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고자 공룡 발자국 모양의 친수공간 등 놀이공간을 만들고 디노 가든(Dino Garden), 갈대밭 속의 공룡 발자국 흔적이 남아있는 '미스터리 서클'을 조성한다.

이향 존에는 공룡의 기억을 찾는 공간으로 공룡 솟대와 공룡 발걸음 소리 연출을, 망향 존에는 공룡들의 꿈을 보는 공간으로 공룡 탄생을 가상 경험하게 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되며 화석발굴 체험과 내몸 화석 만들기, 화석 빚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각각 조성된다.

귀향 존은 현실감 있게 조성된 백악기의 원시림 속에서 가상의 공룡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곳으로 화산 쇼와 다양한 음향을 활용해 마치 공룡이 살아있는 듯한 사파리를 만든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룡테마파크는 단순히 사실적인 공룡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눈으로 살펴본, 공룡에 대한 재미와 환상을 예술적으로 승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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