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 부족한 전력·지구 온난화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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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 부족한 전력·지구 온난화 대안

쏘니 0 5,015 2009.06.24 11:53
2009.06.24 <경남도민일보>

지난 1979년 3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스리마일섬(Three Miles Island)에 있던 원자력 발전소 제2호 원자로에서 방사능(물질) 누출 사고가 난다. 당시 별다른 주민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미국은 새로 원자력 발전소를 짓지 않겠다고 발표한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북쪽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 원자로에서 다시 방사능(물질)이 누출됐다.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도 40만 명 이상이 죽거나 고통을 받고 있다. 이때부터 원자력 발전 산업은 깊은 침체기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나 원자력 발전 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시작은 미국에서부터다.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로 원자력 발전소를 짓지 않은 미국은 갈수록 전력난이 심해졌다. 그래서 지난 2005년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자금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에너지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다. 원자력 발전 산업 부활의 신호탄이다. 
 
환경론자 중에서도 원자력 발전을 활용하자는 이가 생겼다.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당장 시간이 없고 재생에너지는 아직 실용화되지 않았으니 그나마 이산화탄소 배출이 석탄·석유같은 화석연료보다 훨씬 적은 원자력을 쓰자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꾸준히 원자력 발전소를 지으며 원자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원자로 20기를 운영하는데, 원자로 수만 보면 미국(104), 프랑스(59), 일본(55), 러시아(27)에 이어 세계 5위다.

원자력 발전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우선 우리나라가 오는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10기 정도를 추가로 짓는다. 한창 발전 중인 중국도 오는 2030년까지 100기 이상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30기 정도를 더 지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러시아, 동유럽, 중동 등에서도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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