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30 <매일경제>
서울 동대문구는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자원센터'를 7월부터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용두동에 약 1만4천㎡ 규모로 건립되는 이 센터는 반입된 음식물 쓰레기를 대형 밀폐창고에서 1개월간 분해하고서 여기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 시간당 1㎿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센터는 일반쓰레기와 대형 폐기물, 재활용품 등을 하루에 400톤 가량 처리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센터가 가동되면 전력생산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내 7곳에 산재해 있던 쓰레기 적환장이 모두 사라져 주민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의 한 군에 연간 20억 원을 주고 음식물쓰레기를 위탁 처리해 왔다"면서 "센터가 완공되면 쓰레기 처리 비용 등 연간 38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 센터를 9월부터 정식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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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