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재앙 문명 몰락 부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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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재앙 문명 몰락 부를수도”

쏘니 0 4,724 2009.07.13 10:14
2009.07.12 <세계일보>

“인간을 달에 보내던 정도의 노력 없이는 기후변화의 대재앙을 피하기 힘들며, 수십억 인구가 굶주리고 많은 문명도 몰락하게 될 것이다.”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의 기후변화 대응 합의에도 기후변화가 몰고 올 지구의 미래는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유엔협회 세계연맹(WFUNA)의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최근 작성한 ‘2009 지구의 미래’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전 세계에 걸쳐 청정 에너지 개발과 식량자원 확충, 민주주의 성장이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침체 영향이 향후 10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전 세계의 절반가량은 물과 식량, 에너지 부족 사태와 기후변화에 이어 고용 불안까지 겹쳐 극심한 사회 폭력과 불안에 시달리게 된다는 진단이다.

기후변화의 재앙이 단순히 날씨 변화 등 환경에 그치지 않고 국가 소멸까지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정치·사회 문제로 비화되는 셈이다.

이 보고서는 이어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물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인구 이주가 급증하고 사회폭력과 정치불안도 야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조직범죄는 날이 갈수록 번창해 전 세계 국방예산의 두 배인 3조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2025년 30억 인구가 물 부족 상황에 처하게 되고, 대규모 도시화와 동물 서식지 급감으로 새로운 ‘팬데믹(대유행)’ 재앙이 지구촌을 덮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기후변화를 둘러싼 미중 협상과 G8 정상 합의와 관련해 각국 정부가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율적이고 적절한 협력조치는 시작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밀레니엄 프로젝트 책임자인 제롬 글렌 박사는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을 해결할 답은 나와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각국이 향후 10년간 인간 생존을 위해 기후변화 위험에 대응하는 비상계획을 짜야 하며 전세계 온실가스 방출량 1, 2위인 미국과 중국의 경우 비상한 각오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조언했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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