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3 <연합뉴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석탄문화제가 강원 정선군 사북읍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일대에서 오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10일간 열린다.
13일 석탄문화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삶의 애환, 희망의 빛'을 주제로 국내 석탄산업의 역사와 문화, 광부의 생활을 새롭게 조명하는 6개 부문 62개 종목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내 최대 민영탄광이었던 사북광업소에서는 인차 타고 입갱하기, 연탄 만들기, 갱목 자르기, 나무 동바리 시공 시연 등 광부들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광부 복장 빨리 꾸리기, 연탄 이고 나르기, 연탄 쌓기 등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해 즐기며 폐광지역에서 관광도시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 장터아리랑, 국립무용단, 해군 군악대, 평양예술단, 한여름밤의 콘서트 등 풍성하게 열리는 공연이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흥겨움을 선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석탄유물 전시회, 추억의 광산 사진전, 탄광 미술전, 시화걸개 작품전, 수석전 등이 상설행사로 열리고 향토 음식점과 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된다.
석탄문화제추진위원회 송계호 위원장은 "이 행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석탄산업을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계절 고원관광도시로 거듭나자는 사북지역 주민들의 희망과 염원을 다지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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