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번째 우라늄광산 개발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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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4번째 우라늄광산 개발허가

쏘니 0 5,033 2009.07.15 10:31
2009.07.15 <연합뉴스>

정부 "환경대책 충분"..환경단체 "지하수오염"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 정부가 환경오염 등의 논란속에 4번째로 우라늄광산 개발을 허가했다.

  피터 개러트 연방정부 환경부장관은 남호주주 북동쪽 카사르리소시스 소유 포마일우라늄광산 개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이 15일 전했다.

  개러트 장관은 "포마일우라늄광산이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쳤기 때문에 환경에 아무런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마일우라늄광산측은 내년 1월부터 10년정도 매년 300만파운드의 산화우라늄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1억5천700만호주달러(1천600억원상당)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개러트 장관은 "광산개발이 끝난 이후에도 사후관리를 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이와 관련, "정부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러드 총리는 "노동당 정부는 새로운 우라늄광산 개발반대 입장을 철회한 바 있다"며 "정부는 우라늄광산에 대한 환경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내에 핵발전소 건설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호주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과 보다 깨끗한 석탄사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포마일우라늄광산이 지하수와 인접해 있다며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핵단체 소속 헬렌 캘디코트는 "우라늄광산이 방사선을 누출시켜 환경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호주우라늄협회(AUA)는 "정부의 우라늄광산 허가를 환영한다"며 "포마일우라늄광산이 내년부터 우라늄을 생산하게 되면 기후변화 문제에 보다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 인도는 상업용 원자력 개발을 목적으로 호주 생산 우라늄 구입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그러나 인도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점을 감안, 인도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우라늄을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호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35개 이사국 가운데 한 곳이며 이미 36개국에 우라늄을 판매한 바 있다.

  호주는 전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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