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괴물지진에 '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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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괴물지진에 '멀미'

쏘니 0 12,028 2009.07.16 09:43
2009.07.16 <스포츠조선>

 뉴질랜드에서는 15일 밤 규모 7.8의 강진이 남섬 사우슬랜드 지방을 강타한 데 이어 6.1의 여진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멀미를 느끼기까지 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강진은 뉴질랜드 북섬 일부 지역과 호주에서까지 감지됐으나 아직까지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섬 최대 관광지인 퀸즈타운에서는 빌딩이 흔들리고 전기가 나가고 전화도 불통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뉴질랜드 정부 당국자들은 16일 정확한 피해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지질 핵과학 연구소는 15일 밤 9시 22분 남섬 투아타페레 북서쪽 90km, 땅속 5km 지점을 진앙으로 하는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20분 뒤에는 6.1의 여진이 다시 찾아와 땅을 뒤흔들었다고 밝혔다.

 남섬 인버카길의 한 주민은 지진이 상당히 오랫동안 계속됐다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앉아 있는 의자가 흔들릴 정도로 상당히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하다 지진이라는 걸 깨닫게 되자 거실에 있는 물건들이 떨어질까봐 겁이 나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버카길 주민은 지진이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고, 한 주민은 사우슬랜드 지방에 38년째 살고 있는데 이번처럼 큰 지진을 처음 본다고 말했다.

 센트럴 오타고 지방 크롬웰에 사는 주민은 개가 먼저 이상한 조짐을 느끼고 짖기 시작했다며 "지진은 마치 폭풍속의 배 위에 있는 것처럼 우리를 흔들어놓았고, 배멀리를 느낄 정도로 오랫 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시드니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며 하와이 쓰나미 경보센터에서는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했었다.

 그러나 뉴질랜드 민방위 비상대책단은 지진의 규모가 상당히 컸는데도 불구하고 큰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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