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07년 10월 19일]

강원도 춘천 미군부대 캠프 페이지의 환경오염 정화사업이 내년에 착공된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 연말까지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용역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캠프 페이지 오염정화작업은 4~6월께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환경오염 정화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달 춘천시 공무원과 시의원, 환경단체 회원 등 70여명에게 캠프 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춘천시 근화동 일원에 들어선 캠프 페이지는 2005년 3월 폐쇄됐으나 토양과 지하수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오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지역 시민단체들이 오염된 환경을 치유한 뒤 넘길 것을 요구해왔었다.

춘천시는 "환경오염 정화사업과 관련해 캠프 페이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법과 범위는 향후 국방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국방부가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실시하더라도 국내 환경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지 철저히 확인해 이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