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회야강 지하수서 중금속 셀레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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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회야강 지하수서 중금속 셀레늄 검출"

[연합뉴스 ; 2012년 10월 9일]

울주군 "회야강 지하수서 중금속 셀레늄 검출"
 

울산시 울주군은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배출한 침출수에서 발암물질인 페놀이 나온 뒤 인근 마을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 셀레늄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셀레늄(selenium·Se)은 검출 기준치가 0.01mg/ℓ인데 이번에 0.012mg/ℓ가 나왔다.

셀레늄은 체내의 여러 가지 작용에 필수적인 미량 무기질이며 항산화 물질이다.

다행히 페놀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지하수는 문제의 폐기물 재활용업체 인근 100여m 안에 있는 마을의 상수도원이다.

울주군은 페놀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셀레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만큼 마을 지하수의 사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

주민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 지하수를 먹지 못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은 수질검사를 한두 차례 더 실시하기로 했다.

또 셀레늄 검출이 폐기물 재활용업체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회야강에 흘러나온 재활용업체의 침출수에 대한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페놀이 1.991mg/ℓ, 많은 곳은 9.961mg/ℓ 가량 검출됐다.

이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존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페놀 기준치 3mg/ℓ를 3배웃도는 것이다.

울주군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를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지난달 19일 이 업체의 야적장에서 회야강 하구 쪽으로 침출수가 흘러나와 회야강 850여m 구간을 붉은 폐수로 오염시켰다.

당시 업체 야적장에는 폐주물사가 쌓여 있었고 비가 내리면서 폐주물사에서 페놀 성분의 물질이 빗물에 섞여 배출된 것으로 울주군은 추정했다.

한편 울주군은 폐주물사를 다루는 업체 10여곳을 대상으로 침출수 검사를 비롯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폐주물사는 금속을 주입·응고시켜 소정의 형태를 만드는 주형의 원료 모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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