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제역매몰지 지하수 38% '못마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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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제역매몰지 지하수 38% '못마실 물'

[경인일보 ; 2012년 10월 12일]

인천 구제역매몰지 지하수 38% '못마실 물'


인천의 구제역매몰지 주변 지하 음용수의 38%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참조
 
11일 환경부가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구제역 매몰지 주변(300m이내) 지하 음용수 수질조사 결과 92곳 가운데 35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곳은 모두 강화군으로 계양구는 수질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서구는 매몰지 반경 300m이내 음용수가 없어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하 음용수는 질산성질소(기준치10㎎/ℓ), 암모니아성질소(기준치 0.5㎎/ℓ), 염소이온(기준치 250㎎/ℓ)의 농도와 총대장균군의 검출여부를 기준으로 오염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조사에서 질산성질소의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26곳이다.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 5 일대와 선원면 냉정리4 일대 음용수에선 각각 24.8㎎/ℓ, 24.2㎎/ℓ의 질산성질소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는 22㎎/ℓ이상의 고농도 질산성질소를 함유하는 수돗물을 어린이 음식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질산성 질소에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면 체내에서 침과 섞여 아질산성 질소가 생성되는데, 이는 어린이의 청색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곳은 7곳이다. 총대장균군은 사람 등 온혈동물의 분변에서 비롯되는 분원성 대장균을 포함해 대장균과 비슷한 특성이 있는 미생물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항생제를 남용한 사람이나 어린이, 노인 등 면역성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암모니아성질소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7곳이다.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불은면 상동암리 1일대 음용수로 1.38㎎/ℓ의 농도를 보였다. 염소이온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없었다.
 
한편, 지자체별 음용수 초과율은 충남이 46%로 가장 높았고 전남 45%, 경기 44%, 충북 38%, 경북 32%, 경남 5%였다. 전국합계 평균은 41%다.

/김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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