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한국언론에 첫 공개

새소식


후쿠시마 원전, 한국언론에 첫 공개

orange100 0 3,906 2012.10.15 16:52
[KBS뉴스 ; 2012년 10월 15일]

후쿠시마 원전, 한국언론에 첫 공개

<앵커 멘트>

방사능 누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원전이 처음 한국 취재진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은 여전히 공기와 물로 유출되고 있고, 수습까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후쿠시마 공동취재단,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후쿠시마 원전 3,4호기입니다.

수소폭발로 무너지고 철골이 드러난 당시 그대로.

작업원 3천 명이 악전고투 중이지만, 잔해를 치우는 일도 끝이 안보입니다.

처음 공개되는 1,2호기 정면으로 향합니다.

덮개를 씌워 얼핏 정돈돼 보이지만, 가까이 가자 버스 내부의 방사선량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녹취> 도쿄전력 관계자 : "이곳 선량치가 100마이크로 시버트...300마이크로시버트(로 올라갑니다)"

1시간만 쐬면 성인의 1년 피폭한도인 1000마이크로 시버트에 이르자, 버스도 속력을 높입니다.

4호기 앞에서 내린 단 10분을 빼면 취재는 대부분 버스에서 이뤄졌습니다.

치명적인 방사선량으로 원자로 내부 상태를 파악하거나 연료봉을 꺼내는 일은 시작도 안 됐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원전 소장) : "1~3호기 원자로 내부의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 등에는 상당 시간 걸릴 겁니다."

작업이 더딘 사이, 방사성 물질은 공기 중으로 퍼지고 있고, 매일 450톤의 오염수가 원자로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일본 정부는 40년에 걸쳐 연료봉을 회수하고 원전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은 난제 투성입니다.

후쿠시마 공동취재단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6 명
  • 오늘 방문자 280 명
  • 어제 방문자 676 명
  • 최대 방문자 15,487 명
  • 전체 방문자 3,056,10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