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 주변지역 토양·지하수 기준치 이하 검출

새소식


불산 누출 주변지역 토양·지하수 기준치 이하 검출

[대구신문 김주오 기자 ; 2012년 10월 18일]

불산 누출 주변지역 토양·지하수 기준치 이하 검출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난 경북 구미 인근의 토양과 지하수, 대기 등에서 불산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주민들이 요청한 사고 현장 인근지역의 10개 지점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불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0.02~0.59㎎/ℓ로 나타나 음용 지하수의 먹는 물 불소 기준 1.5㎎/ℓ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 4~5일 사고지점 주변 11곳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도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점의 불소 농도는 101∼302㎎/㎏으로 농지·주거지의 토양오염 우려 기준인 400㎎/㎏보다 낮았다.

지난해 구미 지역 토양측정망 5곳의 불소 평균농도는 275.5㎎/㎏였다.

토양 채취는 사고 현장의 인근공장 3곳을 비롯해 사고지점으로부터 604~3천970m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으며 주민대표와 인근공장 대표가 각 1명씩 참석했다.

대기 중 불소측정을 위해 지난 8~9일 10개 지점에서 시행한 조사에서는 사고현장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 0.015ppm의 불산이 측정됐다.

고용노동부가 규정한 근로자 건강보호기준은 0.5ppm 이하며 나머지 140~2천300m 이내 9개 지점에서는 불산이 나타나지 않았다.

사고 인근 지역에서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는 주민은 지난 9일 이후 감소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불산 사고와 관련해 진료나 검진을 받은 인근 주민과 근로자 등은 1만1천83명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자들은 목, 코, 눈의 자극증상 등 호흡기 관련 증상과 피부 발진, 두통,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고 있고 대부분 경증이다”며 “4일 이후 진료환자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9일 이후로는 감소해 앞으로 환자가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9 명
  • 오늘 방문자 684 명
  • 어제 방문자 860 명
  • 최대 방문자 15,487 명
  • 전체 방문자 3,058,50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