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깃털공룡 날개는 구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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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깃털공룡 날개는 구애용

푸른산맑은물 0 4,873 2012.10.27 01:41
[동아일보; 2012년 10월 26일]

캐나다에서 서반구 최초로 깃털 공룡의 화석이 발견돼 공룡의 날개가 생각보다 일찍 진화했으며 날개의 용도는 순전히 구애 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캐나다 과학자들은 앨버타주 황무지의 7천500만년 전 지층에서 조류와 먼 친척뻘인 오르니사우르스(Ornithomimosuaur) 세 마리의 화석을 발견했으며 어린 것과 성체 모두의 화석에 깃털이 있으나 성체에만 날개 비슷한 구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이는 날개가 비행용이 아니라 번식을 위한 구애용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오르니토미미드(Ornithomimid: 새를 흉내낸다는 뜻의 라틴어) 류에 속하는 이들 깃털공룡은 이빨 없는 부리와 큰 눈, 긴 다리 등 얼핏 보기엔 현생 타조와 비슷한 생김새이지만 길고 굵은 꼬리를 가졌다.

앞서 중국과 독일에서도 깃털 공룡 화석들이 발견됐지만 이들 화석에는 깃털의 흔적이 뼈와 주변 퇴적토에 매우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발견된 화석들은 이들과는 매우 다른 공룡의 혈통에서 나온 것으로 학자들은 본다.

중국 화석은 조류와 보다 가까운 공룡의 날개를 갖고 있었지만 캐나다 화석은 조류와의 유연관계가 더 먼 더 원시적인 공룡이며 이는 날개가 지금까지 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진화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린 것과 성체 모두 온몸이 짧은 솜털 같은 깃털로 덮여 있지만 성체 화석에만 긴 털로 덮인 원시적인 날개 형태 구조가 있다는 사실이며 이는 이 날개가 성적 성숙기에 구애용으로 사용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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