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 2012년 11월 3일]

나사, 화성에서 미생물 존재 단서 발견 못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 대기를 분석한 결과 미생물 존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메탄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2일 화상회의를 통해 큐리오시티의 첫 화성 대기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같은 분석 결과는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화성에서 메탄을 발견하지 못한 과거 연구들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는 화성에서 수천t의 메탄이 방출됐음을 시사하는 지난 2003년 지상 망원경 관측 자료와 어긋나는 것이다.
 
지구의 경우 메탄은 대부분 생명체에 의해 생기는 부산물이나 비생물학적 과정에 의해 생성될 수도 있고 메탄가스가 광화학 작용에 의해 파괴될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이번 분석이 첫 번째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기 조절과 자료의 상세한 분석, 계절별 변화에 따른 새로운 관찰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