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광산업체들, 다이아몬드사업서 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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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광산업체들, 다이아몬드사업서 발 뺀다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 2012년 11월 14일]


대형 광산업체들, 다이아몬드사업서 발 뺀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들이 다이아몬드사업에서 잇따라 발을 빼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부진으로 연초 리오틴토에 이어 BHP빌리튼도 이 분야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BHP는 캐나다 에카티광산의 다이아몬드 사업권을 미국 해리윈스턴다이아몬드에 5억달러를 받고 팔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HP는 에카티 광산의 핵심지역 지분 80%와 완충지대 지분 58.8%은 물론 마케팅 영업권도 헤리윈스턴에 넘겼다.

이에 따라 BHP는 다이아몬드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앞서 BHP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바핀섬의 치드리악 다이아몬드 탐사 프로젝트 지분 51%를 페레그린다이아몬드에 넘긴 바 있다.

BHP는 다이아몬드 채굴사업이 차지하는 수익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고 제한된 매장량으로 확장여력도 제한돼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이아몬드 가격도 최근 글로벌 경제부진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등 이머징국가 덕분에 다이아몬드 수요 전망이 장기적으로 밝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개니코트 해리 윈스톤 CEO는 “인수 광산 수명을 연장해 잠재적인 미래 성장성을 끌어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대형 광산업체들의 다이아몬드 사업 철수 작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이아몬드 채굴사업을 접은 리오틴토는 해리 윈스턴과 함께 지분을 보유한 디아빅 다이아몬드 광산 지분 60% 매각을 현재 추진중이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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