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화산, 21일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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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화산, 21일 분출

[SBS뉴스 ; 2012년 11월 21일]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화산, 21일 분출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화산이 지난 8월에 이어 21일 다시 분출했다.

북섬 중앙에 자리한 통가리로 산 테마아리 분화구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갑자기 화산재를 뿜어내 대규모 화산재 구름이 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갔다.

테마아리 분화구는 통가리로 산 서쪽 면에 자리 잡고 있다.

한 방송은 화산재가 이날 6천m 상공까지 솟구쳐 올라갔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지질 핵 과학 연구소(GNS)의 화산 전문가인 니코 포니어 박사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화산이 폭발했다며 "화산 분출은 한 번만 있었다.

화산재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니어 박사는 이번 화산 분출은 소리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면서 지난 8월에 있었던 분출보다 규모가 작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산이 분출할 때 자신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폭발을 잘 볼 수 있었다며 화산이 폭발하고 나서 20분쯤 지나 소리도 잦아들고 있다고 밝혔다.

화산 분출 당시 통가리로 산을 등반하고 있던 피터 그랜트는 엄청난 화산재 구름이 산에서 솟아올랐다며 "큰 화산 분출은 아니었지만, 화산재가 상당히 높은 곳까지 올라가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통가리로 야외활동 센터 직원들은 분출이 끝났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민방위 본부는 이날 화산 분출 때문에 대피한 주민은 없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가능하면 집안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지난 8월 115년 만에 처음으로 한 차례 화산재를 뿜어낸 바 있는 통가리로 산은 27만 5천 년의 시간에 걸쳐 형성된 다수의 화산추로 돼 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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