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속에서 920만년 전 코뿔소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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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속에서 920만년 전 코뿔소 화석 발견

[조선일보 ; 2012년 11월 27일]

화산재 속에서 920만년 전 코뿔소 화석 발견


화석이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드문 화산암 속에서 92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숨진 코뿔소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연구진은 터키에서 발견된 두개골 화석이 당시 지중해 동부 지역에 흔했던 뿔 두 개 달린 대형 코뿔소의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이들은 화산재 속에서 보존된 이 코뿔소의 특이한 두개골 형태로 미뤄 이 동물은 약 2천년 전 이탈리아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 때와 비슷한 최고 섭씨 500℃ 정도의 화산 쇄설류에 휩쓸려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온의 쇄설류에 휩쓸린 코뿔소는 거의 즉사했을 것이고 그 다음엔 극도의 고온으로 수분이 빠져 나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진은 “몸통은 400℃ 정도의 열에 바싹 구워진 뒤 쇄설류 안에서 분해됐고 두개골은 분리돼 화산 분출구로부터 약 30㎞ 떨어진 북쪽, 즉 화석 발견 지점으로 흘러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산 분출로 죽은 동물의 사체는 고온으로 금방 분해되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화석은 남아 있는 것이 극도로 희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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