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비토마을 '건강한 갯벌'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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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12:30
[경남도민일보 ; 2013년 1월 9일]
사천 비토마을 '건강한 갯벌' 복원
별주부전의 고장으로 알려진 사천 비토마을이 바다 생태계가 건강한 갯벌마을로 거듭났다.
8일 사천시에 따르면 서포면 비토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비토 갯벌 복원사업'이 완공됐다. 비토 갯벌 복원사업은 전국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역간척 사업이다.
지난 1992년 서포면 비토와 송도를 연결하는 지방도를 개설함으로써 해수 유통 단절에 의한 퇴적과 오염으로 비토 갯벌은 기능이 상실됐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6년부터 수차에 걸쳐 복원을 건의했다.
이에 사천시는 국토해양부 지원으로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 지난 2010년 공사에 들어가 해수유통구인 합성형 라멘교 1개소(길이 45m, 폭 10m)를 설치했다.
또, 별주부전의 고장인 비토를 상징하는 교명주와 퍼걸러, 갯벌생태 탐방로(길이 50m, 폭 2.18m) 등 부대시설을 설치, 갯벌의 기능 복원과 함께 환경친화적 해양생태 체험 기반시설을 마련했다. 그리고, 갯벌생태 탐방로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천만의 생태 염생·저서생물과 조류 등을 표기한 학습안내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별주부 전설과 갯벌복원사업을 접목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친환경 생태 학습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비토 갯벌 복원사업의 완공으로 오염과 퇴적이 심화돼 기능이 상실된 갯벌이 복원될 것이다. 특히, 자연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 갯벌생태 관광자원 활용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