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中국유기업 석탄 공급 계약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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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中국유기업 석탄 공급 계약 취소

[아시아경제 ; 2013년 1월 25일]

몽골, 中국유기업 석탄 공급 계약 취소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몽골 정부가 중국알루미늄공사에 공급하기로 한 2억5000만달러(2668억원) 규모의 석탄공급계약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골 정부는 중국알루미늄공사와 맺은 석탄 공급 계약에서 공급가가 낮게 책정되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정부의 이와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몽고와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몽골 정부 관계자는 중국알루미늄공사가 몽고 정부에 계약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몽골 정부는 국영기업인 타반톨고이가 계약을 취소하고 중국알루미늄공사에 진 빚을 갚은 뒤에, 보다 높은 가격에 새로운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알루미늄 공사측은 "타반톨고이가 계약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승리한 몽골 민주당 정부는 그동안 맺어진 광산 계약들이 해외 기업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맺어졌다고 보고, 계약을 새롭개 재조정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몽골 민주당 정부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관계를 끊기 위해 노력해왔다.

몽골은 그동안 전세계적인 자원 열풍의 영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봤던 국가 중에 한 곳이지만, 현재는 자원민족주의와 원자재시장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몽골은 중국 이외의 다른 해외 광산기업과도 자원공급계약 수정을 추진중이다. 몽골 정부는 금과 동 광산으로 알려진 오유톨고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호주의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광산채굴 계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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