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천년 전 伊베수비오 화산재 그리스서 발견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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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9 11:26
[쿠키뉴스: 2008-01-09 ]
[쿠키 지구촌] 1만8천년 전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지층이 그리스 북부 지방에서 발견됐다고 일간 카티메리니가 8일 보도했다.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아르티스톨레 대학 연구진은 최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화산재층이 그리스 볼비 호수 인근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이는 당시 폭발이 엄청난 규모로 진행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미카엘 피티카스는 “당시 화산재가 이탈리아의 아펜니노 산맥 전역과 그리스의 산악 지대, 볼비 호수 등지에까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화산재층은 50㎝에서부터 두꺼운 곳은 3m에 달하는 두께로, 볼비 호수 인근에 있는 작은 미그도니아 호수 주변에 산재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베수비오 화산의 위력은 화산재가 대기를 뚫고 성층권에 이르렀을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 동쪽에 위치한 베수비오 화산은 이후 서기 79년 폭발로 폼페이를 매몰시켰으며, 근세기 들어서도 19세기에 8번, 그리고 1906년과 1929년, 1944년에 각각 폭발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