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리포트] 뉴욕증시 급락…금값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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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뉴욕증시 급락…금값 사상 최고치

SBS 0 7,438 2008.01.10 14:28
[SBS :2008-01-09]
 
 
 
 
 
<앵커>

계속해서 미국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뉴욕 증시가 어제(8일) 소폭 상승했었는데 오늘 다시 급락했다고 합니다. 금값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지난주였습니까?


최희준 특파원 금, 광물, 곡물 이런데 투자하면 전망이 괜찮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오늘 금값 상승 어느정도 예견이 된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지난주에 제가 올해 경제 전망을 하면서 주식보다는 금이나 곡물 같은데 투자를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수 있겠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금의 경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죠.


여기에 달러화 약세에 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제 상황에서는 가장 안전한 대체 투자 수단인 금값이 구조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온스당 880달러에 거래를 마쳐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은값까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는 가운데, 미국 최대의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 와이드라는 업체의 파산설까지 나돌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가 장중에 또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그러다 장 막판 다시 힘없이 무너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정말 오늘도 미국 증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고 주가가 춤을 춘 하루였습니다.


<앵커>


어제 부시 대통령도 미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고 말했는데, 요즘 워싱턴에서는 경기 활성화 대책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이렇게 두개의 정당이 1백 년이 훨씬 넘게 존속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이니까 우리 기준으로 볼 때 공화당이 집권당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두 당의 이념은 경제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는데, 지금 워싱턴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과연 어떤 방법을 써야 좋은가, 이걸 놓고 두 당이 격돌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하고 있습니다.


제 설명을 들이시면 두 당의 차이가 금방 나타납니다.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은 미국 경제의 3/2를 차지하는 소비를 일단 살리기 위해서, 모든 국민들에 대한 대규모 세금 감면과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 이 두 가지를 골자로 하는 경기 활성화 대책을 선호합니다.


말하자면 세금으로 다 내고나면 국민들이 쓸 돈이 어디있냐 극민들의 주머니에 쓸 돈을 더 많이 넣어주자는 것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세금 감면 OK 좋다, 그러나 중산층과 저소득층한테만 그것도 한시적으로만 해줘야 한다, 대신 실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직업 교육을 시킬수 있는 기관도 늘리고 여기에 정부가 고속 도로를 놓고, 다리도 놓고, 이런 대규모 공사를 해서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이 이런 이념의 대표적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규모 정부 지출과 중앙 정부 역활 강화는 공화당의 이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입니다.


현재 미국의 상·하 양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입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세금을 깍아 주는것게 좋은지 공화당의 주장대로, 아니면 민주당의 주장대로 세금을 많이 거둬서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게 더 좋은건지, 이 두 가지 정책을 놓고 두 당의 이념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이렇게 뉴욕타임즈가 전하고 있습니다.

최희준 choe091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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