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광산 폭발, 7명 사망 23명 매몰

새소식


<종합>카자흐스탄 광산 폭발, 7명 사망 23명 매몰

뉴시스 0 7,583 2008.01.12 15:43
[뉴시스:  2008-01-11 ]
 
 
【카라간다·알마티=AP.로이터/뉴시스】

11일 카자흐스탄 중부지방의 대기업 소유 광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적어도 7명이 숨지고 23명이 매몰됐다.

카자흐스탄 비상대책부는 사고 당시 광산 직원 195명이 지하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100여명은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1일 오후2시) 세계 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이 소유하고 있는 카라간다 지방의 아바이스카야 광산에서 메탄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폭발 후 수시간이 지난 뒤에도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보즈코 비상장관은 광산 안에 갇힌 23명의 생사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인근 병원으로 호송된 부상자 10명은 화상 등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아만졸 아브라이모프 병원장이 말했다.

생존자인 세리크 주누소프는 지하 500m 지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광산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르셀로-미탈이 카자흐스탄에서 운영하고 있는 8개 광산 가운데 하나로 이 회사가 아바이에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철단지인 테미르타우 스멜테르의 일부로 개발된 광산이다.

라크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은 이날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매몰된 광부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유가족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탈사는 아르셀로와 합병 이전인 2006년에도 광산 폭발로 41명이 희생되는 사고를 겪었다.

메탄가스 폭발은 구 소련 국가들에서 광산사고를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에서도 메탄가스 폭발사고로 101명이 숨진 바 있다.

나경수기자 ksna@newsis.com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576 명
  • 오늘 방문자 3,074 명
  • 어제 방문자 7,182 명
  • 최대 방문자 15,487 명
  • 전체 방문자 3,170,262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