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수요처로 부상

새소식


中, 美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수요처로 부상

[파이낸셜뉴스; 2013년 3월 5일]

월간 기록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수요처로 부상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일일 석유 수입량에서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오르면서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EIA)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일일 석유 순수입량은 598만배럴로 지난 199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 기간 중국의 일일 석유 수입량은 612만배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변화는 미국이 지난 1970년대부터 세계 최대 석유 수요처의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일부에선 양국의 석유 수입량을 비교한 시점을 고려했을 때 이같은 판단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교 시점인 12월은 전통적으로 미 석유업체들이 납세 부담으로 수입을 줄이는 때란 점이 지적됐다. 계절적 특성을 제외한 채 이 기간 중국 업체들이 미국 업체들보다 더 많은 석유를 수입했다고 판단하려면 적어도 몇 개월간의 기록이 더 필요하다는 것.

그럼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기록이나마 석유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미국을 넘어선 것은 중국의 산업화 속도가 가파르고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또 최근 미국의 에너지 자급 정책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우 셰일가스 생산이 날로 확대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대한 석유의존도가 줄어드는 추세다.

IEA는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다음 분기 석유 수입 예상치는 일평균 4470만배럴인 데 비해 비회원국은 449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들의 석유소비가 처음으로 선진국을 능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36 명
  • 오늘 방문자 1,013 명
  • 어제 방문자 649 명
  • 최대 방문자 15,487 명
  • 전체 방문자 3,055,06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