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심한 삼천포 구항 청정바다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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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심한 삼천포 구항 청정바다로 거듭난다

[경남도민일보 ; 2013년 3월 8일]

악취 심한 삼천포 구항 청정바다로 거듭난다


토사퇴적, 수질오염 등으로 악취가 심했던 옛날 삼천포항(구항)이 청정바다로 거듭난다.
 
7일 사천시에 따르면 쾌적한 항만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국·도비 등 모두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천시 동서동과 동서금동에 있는 삼천포항(구항)내 1만 9797㎡의 면적에 1만 5899㎥ 규모의 준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비 10억 원을 우선 확보해 공사에 들어갔으며, 오는 22일께 준공될 예정이다.
 
폐쇄성 내항인 삼천포 구항은 항내로 유입되는 하천토사와 주변 수산물 처리시설, 위판장 등에서 흘러 들어온 물질이 바다밑에 쌓이면서 수심이 현저히 낮아지고 바닷물이 오염돼 심한 악취가 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로 인해 시민과 수산관계자 등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삼천포항 준설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 사업 착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는 서부시장 일부 상인들이 제기한 '공사기간 영업손실 보전'에 대한 문제도 걸림돌이 됐지만, 준설토를 처리할 수 있는 마땅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러나, 사천시가 지난해 9월 전문기관에 준설토 해양배출 폐기물 검사를 의뢰했는데, 외해 투기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번 검사에서 '삼천포항의 준설토는 유기물이 퇴적된 것으로 일반 중금속 오염토양과는 다르다'는 판정이 나온 것이다.
 
특히, 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사업도 삼천포항(구항) 준설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했다. 준설작업을 하는 동안의 영업손실을 보전해 달라던 이 곳 일대 상인들이 영업장을 옮겨가게 되면서 더 이상 민원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천시는 이번 사업이 준공되면 그동안 시민과 관광객으로 부터 악취와 오염을 지적받아 오던 삼천포 구항이 청정해역으로 거듭나게돼 생선회 등 지역특산품인 수산물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저 퇴적층을 걷어내 수심을 확보함으로써 선박의 입출항과 안전정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내 전역에서 참가하는 도민체전이 개최되는 4월에 앞서 삼천포항 준설사업이 완료됨으로써 청정해역으로 이름높은 사천시의 수산도시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당위성이 인정되면서도 준설토 처리와 영업보상 등 장벽에 부닥쳐 수차례 무산된 삼천포항 준설사업이 조만간 준공, 수산도시의 자존심을 회복하게 됐다"며 "현재 추진중인 정부와 경남도의 각종 사업과 연계해 삼천포항이 청정항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이번에 준설한 삼천포 구항의 청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할 방침으로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서금동 동방파제(등대)해수유통구 개설 사업과 신수도 차도선 옆 서방파제 접안시설, 연결교량 사업 등과 관련해 각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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