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해서 中광산 20배 고농도 희토류 발견…자국생산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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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해서 中광산 20배 고농도 희토류 발견…자국생산 길 열리나?

[세계파이낸스; 2013년 3월 21일]

일본 근해에 예상보다 많은 자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일본은 희토류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에서 생산하는 길을 조금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연구 개발기구와 도쿄대 연구팀은 21일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 미나미토리섬(南鳥島) 앞바다 해저에 매장된 진흙에 포함된 희토류는 중국광산의 20배 이상의 고농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저로부터 얕은 장소에 묻힌 희토류 중 최고 많은 양이라고 21일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전했다.

희토류는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풍력발전, 태양열 발전 등 21세기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영구자석 제작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신문에서 도쿄대 가토 야스시호(加藤泰浩) 교수는 이 바다에 매장된 희토류 중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터 등에 사용되는 휘귀류 '디스프로슘'이 국내 소비량의 약 240년분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 1월 해양연구개발기구가 심해조사연구선 '해령'을 이용해 같은 해역에서 조사를 하던 중 수심 5000m 이상의 해저에서 채취한 진흙을 분석해 희토류가 최대 6600PPM의 농도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중국이 희토류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지난 2010년 9월 동중국해 일부 섬들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의 영유간 분쟁에서 일본이 중국 선원을 구금시키자,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금지라는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희토류의 발견으로 일본은 희토류의 수출 규제에 따른 공급 및 가격 상승 불안에서 조금은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내년부터 미나미토리섬 앞바다 조사를 본격화하고 향후 3년간 약 40곳을 시추할 예정이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발빠르게 움직일 계획이다.

황은미 세계파이낸스 기자 hemked@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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