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전 매력 수출 지역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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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원전 매력 수출 지역으로 급부상

[뉴시스; 2013년 3월 23일]

에너지다변화 차원서 관심…사우디 2032년까지 1760만㎾ 건설 예정

【서울=뉴시스】이상택 기자 = 중동이 우리 원전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중동지역은 막대한 석유를 등에 업고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발전(發電) 필요성을 못 느꼈으나 최근 석유의 조기 고갈 위험과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비축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에너지다변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 우리와도 이해가 맞는다. 우리 원전 주 수출지역은 중동, 아랍, 남미 등인데 자금이 풍부하면서도 정치가 안정됐다는점에서 중동이 가장 매력적이다.

이에따라 경쟁도 세다. 일본, 프랑스, 미국 등 원전 선진국들이 다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랍이 주요 원전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석유를 대신하는 발전 연료로 원자력이 새로운 조명을 받으면서 우리 기업들에게도 좋은 수출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 원전당국에 따르면 우리 원전 수출의 시작은 UAE다. UAE 바라카(Barakah) 지역에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 1, 2호기는 지난해 7월 건설허가를 얻어 11월 본 공사에 착수했다.

우리가 바라카 2기의 원전으로 부터 얻는 경제적 효과는 공사비만 200억 달러다. 우리 돈으로 치면 22조원. 게다가 준공후 60년간 한국이 운영을 맡게 돼 여기서 발생하는 수입도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합치면 44조원으로 원전 2기를 지어주고 버는 돈치고는 꽤 짭짤하다.

UAE원전은 1호기가 2017년 준공되며 2호기와 우리나라가 뒤미쳐 따낸 3, 4호기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 원전당국은 에너지 다변화차원에서 사우디 정부가 원전 도입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우디는 오는 2032년까지 1760만㎾에 달하는 원전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 짓거나 짓으려는 원전 규모가 1기당 100만~150만㎾인 점을 감안한다면 적게는 11기, 많게는 17기까지 원전이 건설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추진방향 등이 정확히 잡히지 않아 추진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st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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