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탐사대, 남극서 운석 13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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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탐사대, 남극서 운석 13개 발견

조선일보 0 6,555 2008.01.15 11:30
[조선일보:  2008-01-15 ]
 
 
 한국탐사대… 큰건 3.7㎏ 세계 5번째 운석 보유국
국내 연구진이 남극에서 무게 3.7㎏에 이르는 대형 운석(隕石·Meteorites)을 찾아냈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제2차 남극대륙 운석탐사대 대원들이 지난달 24일과 29일, 30일에 걸쳐 서남극 티엘 산악지대에서 3.7㎏짜리를 포함, 총 13개의 운석을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초 제1차 탐사대도 5개의 운석을 발견했지만 그때는 200~400g에 그쳤다.

운석은 우주 공간을 떠돌던 암석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지구 표면에 떨어진 것이어서 태양계의 생성과 행성의 진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재료가 된다. 남극은 지구 표면의 3%에 불과하지만 지구상의 운석 중 80%가 넘는 2만5000여 개가 이곳에서 발견됐다. 오랜 세월 빙하 속에 쌓여 있던 운석들이 남극 산맥 주위에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해 깎이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1차 남극대륙 운석탐험대가 찾아낸 운석 5개를 포함, 총 18개의 운석을 보유함으로써 미국·일본·중국·이탈리아에 이은 세계 다섯 번째 운석보유국이 됐다.

이번 2차 탐사대는 이종익(44·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최변각(43·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박창근(28·서울대 대학원생)·유한규(51·코오롱스포츠)·장남택(38·동진레저)과 캐나다인 현지가이드를 포함, 모두 6명이 참가했다.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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