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반환 미군기지 오염 실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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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반환 미군기지 오염 실태 공개

연합뉴스 0 6,540 2008.01.17 14:16
[연합뉴스 :  2008-01-17 ]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주한미군이 54년 동안 사용하다 지난해 정부에 반환된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님블의 환경오염 실태가 17일 일반에 공개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동두천시청에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언론, 시 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 님블의 토양오염 현황과 앞으로 정화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국방부는 설명회가 끝난 뒤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지 내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토양 굴착과 지하수 시료 채취 등을 통해 참석자들이 오염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가 한국농촌공사와 환경관리공단 등에 의뢰해 환경오염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캠프 님블 6만6천681㎡ 가운데 토양 오염량은 2만1천710㎥로 총석유계탄화수소(TPH.유류로 오염된 시료 중 주로 등유, 경유, 제트유, 벙커C유로 인한 오염) 오염농도가 최대 9천765㎎/㎏로 기준치(500㎎/㎏)의 2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하수는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이 같은 토양오염을 정화하는 데 모두 44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방부는 6월까지 환경오염 정화를 위한 실시계획을 마치고 선정된 전문업체를 통해 환경정화작업을 시작할 계획으로 6-36개월 가량 소요되는 정화작업이 끝나면 지자체에 기지를 매각할 방침이다.


동두천시는 캠프 님블을 공원과 복합상업시설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캠프 님블은 1953년부터 미2사단 수송부대가 사용한 곳으로 지난해 4월 동두천 소재 미군기지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에 반환됐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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