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메탄하이드레이트 탐사 본격화..韓·中과 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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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메탄하이드레이트 탐사 본격화..韓·中과 갈등 우려

[이데일리; 2013년 4월 1일]

해양기본계획 발표..2016년까지 탐사 완료키로
한국, 중국도 개발 관심 높아..3국간 마찰 불가피할 듯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일본 정부가 ‘불타는 얼음’으로 알려진 차세대 에너지 자원 메탄하이드레이트 탐사에 본격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변국인 한국, 중국과의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향후 5년간 해양정책의 근간이 될 ‘해양기본계획’ 원안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부터 앞으로 2016년까지 자국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한 해역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 매장량 조사에 나선다.

일본은 지난 3월 아이치(愛知)현·미에(三重)현 근해에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가스를 추출하는데 성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일본 근해에 약 6만평방 킬로미터(㎦) 규모의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천연가스 소비량 기준 100년분에 해당한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얼음 형태의 고체로 굳은 메탄가스로 화석 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고 유해물질도 적게 배출해 21세기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는 원안을 토대로 정·관계와 재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빠르면 4월 중순 아베 총리가 본부장으로 있는 종합해양정책본부 승인을 거쳐 각료회의에서 계획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도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일본의 이번 탐사가 주변국과의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은 지난 2005년 독도 인근 해저에 약 6억톤에 달하는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독도 인근 해저에 묻혀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석유공사 등으로 구성된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은 오는 2014년 동해 울릉분지 주변에서 시험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도 센카쿠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 부근에서 해저 탐사 시추 중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지난해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외교적 분쟁이 격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독도와 센카쿠열도는 한·중·일 3국의 EEZ가 겹치는 해역이기 때문에 일본의 이번 탐사 계획에 한국과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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