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지하에 활화산 존재…폭발시 대재앙 초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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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지하에 활화산 존재…폭발시 대재앙 초래 우려

뉴시스 0 9,380 2008.01.21 11:22
[뉴시스 :  2008-01-21]
 
 
【서울=뉴시스】

남극 서부의 빙하층 아래에서 2000년 전 강력한 화산 폭발이 있었으며 이 화산은 아직도 활동 중이라고 영국 과학자들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당시 이 화산 폭발로 남극 상공 1만2000m까지 화산재에 의한 버섯구름이 피어올랐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화산이 또다시 폭발할 경우 남극 빙하가 대량 사라지는 대재앙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남극은 지질학적으로 상당히 안정돼 있지만 서부 지역은 화산 활동과 지열을 상승시킬 수 있는 지각 균열 위에 위치해 있다.

영국의 남극조사(BAS) 연구원들은 이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수백m 두께의 빙하 아래에서 화산 폭발이 있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화산과 혹시 있을지 모르는 빙하 아래의 또다른 화산이 해수면을 높이는 빙하의 녹아 사라지는 현상에 관계돼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극의 허드슨산맥에 위치한 이 화산은 기원전 207년을 전후한 시기에 폭발을 일으켰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또 이 활화산이 바다 쪽으로 빙하가 흘러가는 '파인 아일랜드' 빙하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빙하가 바다로 흘러가는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화산활동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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