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먹지도 못하는 석회성분 식수 무려 5년 동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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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먹지도 못하는 석회성분 식수 무려 5년 동안 공급?

푸른산맑은물 0 5,200 2013.04.17 23:18
[KNS뉴스통신; 2013년 4월 17일]

[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진주시가 시민들에게 최상의 식수 공급을 위해 광역상수도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신풍마을의 주민들은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로도 부적합한 수돗물을 수 년동안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7일 진주시가 신풍마을에 식수 공급을 위해 지난 2007년 간이상수도를 설치해 현재까지 식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석회질이 다량 함유된 식수가 공급되고 있는 것. 신풍마을 주민들은 기존 우물에서 나온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지만 시가 간이 상수도를 설치하면서 공급되는 수돗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 부실시공이란 주장이다. 게다가 관정개발의 위치선정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시가 설치한 배수지 청소는 매년 1~2회 가량 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발생하는 석회질성분의 슬러지가 수백㎏ 이상씩 발생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생수를 구입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가 설치한 펌프장에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은 수돗물을 정수하기 위해 3000천만 원을 들여 정수시설을 설치해 가동하지만 약 15일이면 지하수에 섞여 나온 석회질의 이물질이 용수공급 관로를 막아 무용지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풍마을 주민들은 "식수는 물론이고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진주시에 수차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5년 동안 차일피일 미뤄 안일한 행정"이라고 토로하고 나섰다.

주민 A씨는 “예전에 사용한 지하수는 식수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진주시가 설치한 간이 상수도에서 나온 수돗물은 석회질이 다량 함유되어 식수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이 마을 주민들은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월 10만원에 가까운 생수를 사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주시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신풍마을 주민들에게는 수년 동안 먹지도 못하는 물만 공급하고 있어 진주시민에서 제외된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진주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에 광역상수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현재로는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다른 지역의 연차적인 사업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어렵다”고 말해 신풍마을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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