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8년만에 원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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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에 8년만에 원유 수출

[연합뉴스; 2013년 4월 18일]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미국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원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EIA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월 중국에 하루 9천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미국은 지난 2003~2012년 수출한 하루 3만5천배럴의 원유 중 98%를 캐나다에 수출하는 등 캐나다 이외의 국가에는 거의 원유 수출을 하지 않고 있어 이번 수출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수출이 앞으로 중-미 관계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의 석유 의존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 위안푸(元富)증권의 리신 애널리스트는 "만약 미국의 대(對)중 원유 수출이 증가하면 중-미 관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런스 라우 중국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원유 생산 여지가 제한돼 있다"면서 "다른 에너지원을 찾지 못하면 중국의 석유 의존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칼 허버그 미국 아시아정책연구소(NBR) 리서치 디렉터는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증언에서 "중국의 석유 수입 수요는 매년 하루 50만 배럴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순수입국이 됐다.

EIA에 따르면 당시 미국의 석유 순수입은 하루 598만 배럴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 세관에 따르면 같은 시기 중국의 순석유수입량은 하루 612만 배럴에 달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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