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하수 오염으로 3명 사망…3천명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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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하수 오염으로 3명 사망…3천명 중독

연합뉴스 0 6,517 2008.01.25 13:50
[연합뉴스:  2008-01-24 ]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지하수를 마신 주민 3명이 사망하고 3천여명의 중독 환자가 발생했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24일 보도했다.


사고는 후난성 화이화(懷化)시 천시(辰溪)현 샤오핑(孝坪) 탄광의 황산 탄광과 반(礬)류 탄광에서 나오는 산업폐수 등으로 인해 지하수가 대규모로 오염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탄광의 인부와 주민 등 3명이 사망하고 3천여명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민들은 약 한달 전부터 지하수 색깔이 누런 빛으로 변한 것을 발견, 현(縣)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조사 결과 마시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내려져 물을 계속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약 10일 전부터 주민들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당국의 정밀 조사결과 물에서 독성 비상(砒霜)과 주석 등 금속원소가 대량 발견됐다.


70대인 탄광 노동자인 리후이진(李惠錦)씨는 17일부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더니 쓰러져 병원 신세를 져야 했고 대형병원 2곳을 비롯해 인근 병원들이 중독 환자로 넘쳐나 적어도 3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리씨의 아들은 전했다.


그러나 현 선전부측은 주민들의 중금속 중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26명의 환자만이 중금속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 주민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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