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SK에너지 원유공급 잠정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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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 SK에너지 원유공급 잠정적 중단

YTN 0 6,432 2008.01.29 12:53
[YTN :  2008-01-29 ]
 
 
[앵커멘트]
이라크 정부가 우리나라 SK에너지에 대한 원유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쿠르드족 지방 정부와 불법거래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조치를 취했는데 당장 SK에너지의 석유 제품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정부가 원유공급을 중단한 것은 이달 초부터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SK와 이라크는 6개월 단위로 장기계약물의 공급계약을 연장하는데 1월초에 이라크측이 재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라크측이 장기 물량을 다른 나라로 넘기는 등의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계속 수입하려면 쿠르드족 지역 내에 있는 바지안 광구개발을 포기하라고 우리측에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쿠르드 자치정부와 계약해 유전 개발을 계속할 경우 원유를 팔지 않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해왔습니다.

이라크 바지안 광구는 개발비용이 적고 추정 매장량이 5억 배럴이나 돼 세계 석유업계에서 전략지역으로 손꼽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 SK에너지가 19%, 한국석유공사가 38%, 대성과 삼천리가 각각 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연간 원유도입량 4억 배럴 가운데 약 10%를 이라크로부터 사오고 있는데 이 물량을 당장 현물시장에서 비싼 가격으로 도입해야 하는 등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이달 말일까지 쿠르드 자치정부와의 계약을 취소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국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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