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2013년 6월 6일]

[사진] 중국서 5580만 년 전 원숭이 화석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영장류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초기 영장류의 화석(오른쪽 큰 사진)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인근에서 발견됐다. 중국과학원 고척추고인류연구소의 니시쥔(倪喜軍) 박사 등 연구진은 이 영장류 화석을 연구한 논문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6일자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긴꼬리원숭이의 시조(Archicebus achilles)라고 이름 붙여진 이 화석은 5580만~548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 완벽한 보존 상태의 초기 영장류 화석으로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됐다. 지금까지는 초기 영장류의 치아와 몇몇 뼛조각 등이 발견된 정도였다. 영장류는 여우원숭이 등이 포함된 그룹(Strepsirrhini)과 안경원숭이, 원숭이, 유인원류(인간)가 포함된 그룹(Haplorhini)으로 분류된다. 연구진은 “화석의 골격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특징은 안경원숭이와 유사하지만 일부 유인원류의 특징도 함께 나타났다”며 “안경원숭이와 같은 부류에서 유인원류가 분화한 시점이 지금까지 생각한 것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왼쪽 작은 사진은 화석을 토대로 상상한 옛 영장류의 모습. [사진 네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