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안 유전개발사업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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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안 유전개발사업 중단됐다

노컷뉴스 0 7,776 2008.02.01 11:40
[노컷뉴스 :  2008-02-01]
 
 
북한이 평안남도 남포 앞바다 일대에서 유전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사업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해 유전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영국의 아미넥스사는 지난 2004년 북한 내의 모든 영토를 탐사하고 개발할 수 있는 협정을 북한과 맺고 개발에 나섰으나 투자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북한의 지질 탐사결과를 북한당국이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해서 결국 유전 개발이 중단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중국에서 10년 이상을 대북투자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북한을 자주 방문한 영국인 프렌치 액세스아시아 소장은 자유아시아방송에서 "영국에 있는 투자자들이 과학적 자료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정작 북한당국은 지질 탐사 자료자체가 국가기밀이라며 외부로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 결국 사업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프렌치소장은 "영국 회사들만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니라 당초 화려한 북한의 석유개발 계획을 발표했던 호주와 싱가포르 등 대다수 서방업체들도 결국 슬그머니 계획을 보류했거나 철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렌치소장은 또 "석유뿐만이 아니라 천연가스분야도 국제시장의 투자자들에게 아무리 북한 석유매장량이 많다고 말로 해봐야 소용이 없고 지질탐사자료를 보여주고 설득해야 하는데 북한은 자기 고집으로 인해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협정 체결 당시 영국 아미넥스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홀씨는 지난 2004년 협정 직후 가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채굴 가능한 원유매장량이 40억에서 50억 배럴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업성공을 매우 낙관한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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