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ㆍ곡물에 이어 광물도 ‘인플레 쓰나미’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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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ㆍ곡물에 이어 광물도 ‘인플레 쓰나미’ 조짐

헤럴드생생뉴스 0 6,506 2008.02.11 11:30
[헤럴드생생뉴스 :  2008-02-11 ]
 
 
석유와 곡물에 이어 광물도 ‘인플레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발원지는 폭설 여파로 광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다.

11일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유연탄과 동, 아연 등이 중국의 수출 중단 또는 감축으로 가격 급등 조짐을 보이는 데다 철광석은 중국의 수요 급증 탓에 국제 거래가격이 50%까지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의 경우 한때 t당 8000달러를 넘어섰다가 지난해 12월 t당 6588달러선으로 내렸으나 1월 다섯째주 7149달러(런던 금속거래소 현물 평균)로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광진공은 “폭설 등 기상악화가 열흘 이상 계속된다면 중국 최대 동 제련업체인 장시동업이 정광 부족현상을 겪을 전망”이라며 “연산 80만t 규모인 이 제련소는 기존 정광 비축량으로 생산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후가 호전되지 않으면 2주후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할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연도 중국의 수출 축소정책으로 1월 넷째주 t당 2227달러선에서 다섯째주 2346달러로 119달러나 올랐다. 올해 중국의 아연 수출량은 높은 자국 내 가격과 새롭게 부과된 15%의 수출관세 등으로 지난해 27만5649t에서 올해는 그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수입량이 1560만t으로 전년 대비 312%나 급증한 니켈 가격도 1월 다섯째주 t당 2만7300달러로 일주일 만에 390달러 올랐다.

연간 계약에 따라 거래되는 철광의 경우는 아직 본격적인 가격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 t당 52.28달러(일본-호주 간 거래가 기준)에서 최고 50%까지 폭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이 올해도 세계 철광석 수출시장 거래량의 50% 이상을 ‘싹쓸이’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세계 2위 철광석업체인 BHP빌리턴이 3위인 리오 틴토 인수를 추진해 철광석 공급의 독과점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철광석과 비철금속의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적 투자은행들은 2008년 철광석 가격 인상폭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50%선의 상승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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