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54곳 방사성물질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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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54곳 방사성물질 초과

꼬꼬마 0 7,689 2008.02.19 11:30
[머니투데이:  2008-02-18 ]
 
 
[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환경부 조사결과 115곳 중 우라늄 5곳, 라돈 52곳 기준치 초과]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전국 115개 마을 상수도 중 83곳에서 방사성 물질이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지질특성 상 방사성 함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의 화강암 지역을 대상으로 우라늄·라돈·전알파 등 대표적 방사성 물질의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라늄은 5개 지점에서, 라돈은 52개 지점이 각각 미국의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국의 음용수 수질기준은 우라늄과 라돈 함량이 각각 30마이크로그램(㎍)/L, 4000피코큐리(pCi)/L 이하여야 한다.


우라늄이 체내에 장기 농축되면 신장독성 질환 증상이 나타나고 라돈은 폐암·위암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특히 충북 청원 지방의 우라늄·라돈 농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용면의 한 취수원에서는 우라늄 농도가 320㎍/L로 나타나 기준치의 10배를 웃돌았으며 라돈 역시 기준치의 4배에 달하는 1만5960pCi/L의 농도를 보였다. 현도면에서도 180㎍/L를 넘는 우라늄과 2만6000pCi/L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


이외에도 강원 원주와 김제, 인천 강화, 경기 안성·양평·포천, 충남 공주·논산·서산, 경북 칠곡, 전북 남원, 전남 나주·영광·장성 등지에 걸쳐 우라늄·라돈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환경부는 "고함량으로 나타난 마을 상수도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조사결과를 통보해 음용중단, 대체음용시설 확보 등 적정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며 "올해부터 시설개선 및 지방상수도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연적으로 함유된 방사성 물질이라도 장기 음용할 경우 국민 건강에 위해가 우려된다"며 "고함량 우려지역의 지하수 개발지침 마련 등 중장기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마을 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을 위해 총 8686억원을 투입, 시설개선이나 지방 상수도로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지하수 관리, 깐깐해진다☞ 시화산업단지 전지역 지하수, 수은·페놀 초과


황국상기자 g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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