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2008년 04월 14일 월요일]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규모 초식공룡 화석지대가 발견됐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학의 지질박물관장인 아나톨리 부쉬마킨은 13일 마그단리시로부터 2~3㎞ 떨어진 '가우르다크' 고원의 북동쪽에서 공룡 화석 10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힌 것으로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부쉬마킨 관장은 "돌로 형성된 이 고원의 높이 750~800ｍ 부근에서 발견된 화석들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며 "이들 화석은 1960년대말 '코이텐다그' 산에서 투르크멘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공룡 화석들보다는 생성시기가 다소 늦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이텐다그 산과 가우르다크 고원간 거리는 수백㎞이며, 이들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들은 생성시기가 쥐라기말(1억4천만~1억4천500만년)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화석에서 많이 나타난 3개의 발가락 흔적으로 미뤄 가우르다크 고원 지역에선 다리를 2개 갖고 있던 초식 공룡들이 대거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우르다크 고원 공룡 화석들과 유사한 것들이 인접국인 타지키스탄과 북미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