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산 언색호 붕괴 위기…3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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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진> 탕자산 언색호 붕괴 위기…3만명 대피

CHRIS 0 7,986 2008.05.23 14:35
(베이징=연합뉴스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가 난 베이촨(北川)현 부근에 지진으로 형성된 자연호수인 언색호(堰塞湖)의 수위가 높아져 조만간 댐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이 언색호 하류에 있는 장여우(江油)시 등은 24일 댐 붕괴 위기가 심각해지자 주민 3만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베이촨에서 6㎞ 떨어진 탕자산(唐家山)에 생긴 이 언색호는 최근 수위가 716m로 급속히 높아진데다 오는 25-26일 폭우가 예보돼 댐이 붕괴되면서 대홍수가 날 우려가 크다고 제일경제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인구 50만-100만명의 도시를 휩쓸어 버릴 수 있는 1억㎥의 저수량에 달한 이 언색호는 아직 1.2억㎥의 물을 더 저장할 수 있는 규모지만 폭우가 쏟아지면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언색호 댐이 무너지면 하류의 장여우시를 비롯해 6개 향·진과 3개 중점 기업, 그리고 3개의 수력발전소가 직접적인 피해권에 들어간다.

장여우시는 이주하는 주민에게 한 가구당 하루 30위안(4천500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중국 국토자원부가 찍은 항공사진과 지질 전문가들의 현지 1차 조사에 따르면 지진 피해지역에는 모두 34개의 언색호가 생겨났고 이 중 8개는 저수량이 300만㎥ 이상에 달했다. 저수량이 100만-300만㎥는 11개, 100만㎥ 이하는 1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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