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 지정 대상지를 선정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세계지질공원 지정 대상지를 선별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영국의 지질공원 전문가 패트릭 맥키버 박사를 비롯 이광춘(상지대), 우경식(강원대), 손영관(경상대) 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지정 신청 대상지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9일 보고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세계자연유산지구를 포함 서귀포 주상절리대, 수월봉, 산굼부리, 우도 응회구, 송악산, 산방산 등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지정하는 세계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희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질학, 생태학, 고고학적 가치를 지녀야 한다.

제주도에는 2002년 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유네스코 자연자원 3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세계지질공원은 2억년전에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인 중국 석림 등 17개국 56개소가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