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전으로 탄소배출 줄여 8조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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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전으로 탄소배출 줄여 8조원 절감

매일경제 0 8,091 2007.10.29 18:31
[매일경제: 2007년 10월 29일]

◆세계는 지금 원자력 헤게모니 싸움 ③◆ 전체 전력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78.1%로 세계 최고인 프랑스가 요즘 주변국에서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럽 내 다수 국가가 프랑스에서 전기를 수입하면서 구매자로서 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프랑스가 원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하는 것까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분석에 따르면 2005년 프랑스는 원전을 사용함으로써 석탄을 사용했을 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92% 줄일 수 있었다. 감축한 온실가스 양이 무려 4억4300만t(CO₂ 무게로 환산한 개념)에 달한다.

요즘 탄소 배출권 거래 가격이 t당 20달러 선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88억6000만달러(약 8조원)를 절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프랑스가 주변국에서 부러움을 사는 것은 이산화탄소(CO₂)를 비롯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당장 발등에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EU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이들은 해당 기간에 1990년 배출량 대비 평균 5.2%를 감축해야 한다. 나라마다 조금씩 기준이 달라 EU는 8%, 일본은 6% 감축률이 적용된다.

만약 의무감축 비율을 지키지 못하면 그만큼 다음 기간(2013~2017년)에 더 많은 감축 할당량을 배정받아야 한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탄소 배출권 등을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

IAEA에 따르면 전력 1KWh를 생산하는 데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석탄이 991g(CO₂ 환산 무게)인 반면 원자력은 1% 수준에 불과한 10g이다.

현재 활용되는 전력원 중 원자력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것은 수력(8g)뿐이다. 석유(782g) 천연가스(549g)는 물론 심지어 태양광(57g) 풍력(14g)도 원자력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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