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2008년 5월 28일 수요일]

중국이 오는 2010년까지 6~8개의 1억t급, 8~10개의 5000만t급 대형 석탄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석탄공업협회의 왕셴정(王顯政) 회장이 '중국 에너지 전략 고위층 포럼'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설립되면 중국 전체 석탄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왕 회장에 따르면 중국은 대규모 석탄기지 13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2010년이면 이들 대형 석탄기지의 생산량이 22억4000만t에 달해 중국 전체 생산량의 86%를 차지하게 된다.

왕 회장은 2010년 중국의 석탄 수요량과 공급량이 모두 30억t에 이르러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중국의 석탄 생산능력이 20억t 정도"라며 "오는 2010년 석탄의 수요과 공급이 균형을 이루겠지만 지역적ㆍ시간적 요인에 따라 공급 부족이나 생산 과잉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탄 생산량은 1978년 6억1800만t에서 지난해 25억3600만t으로 3.1배 늘었다. 2000~2007년 중국 석탄 생산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10.26%다. 석탄이 중국의 1차 에너지 생산과 소비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6%, 69%에 이른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석탄업체는 7066개로 그 가운데 연간 원탄 생산량 1000만t 이상인 기업은 3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