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2008년 5월 29일 목요일]

최근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에서 연구를 마치고 돌아온 그리스의 한 지질학자가 규모 7.0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테네대학의 지진전문가인 에프티미오스 레카 교수는 중국 지진전문가들과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다음날부터 6일 동안 현지 조사를 마친 뒤 귀국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레카 교수는 특히 쓰촨지역에서의 지진 활동은 아직 자연적인 과정을 모두 거치지 않았으며, 최악의 사태는 끝나지 않았고 비극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레카 교수는 쓰촨성 대지진의 규모가 7.9이기 때문에 첫번째 여진의 규모는 적어도 7.0이 될 것이라며 주장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레카 교수는 또 오래된 소형 댐들을 중심으로 피해지역에 있는 많은 댐들이 붕괴 직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댐들에 대한 정보를 감추려고 했으며, 일부 댐들에 대해서는 방문을 금지시켰다고 아테네 대학의 에프티미오스 레카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레카 교수는 이와 함께 많은 마을들이 적절한 기반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부적절한 지상에 건설됐다고 지적하고 중국 정부는 추가적인 강한 여진의 가능성을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