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지하철역 라돈 대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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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 "지하철역 라돈 대폭 줄인다"

CHRIS 0 5,900 2008.06.02 14:08
(서울=연합뉴스 2008년 6월 2일 월요일)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일 폐암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하철 역사내 라돈 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가 마련한 저감책은 라돈가스가 공기보다 9배 무거운 사실에 착안, 각 역사에서 지대가 가장 낮은 배수 펌프실 집수정에 별도의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 측은 작년 말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7호선 노원역에 환기 시스템을 시범 설치한 뒤 3개월 후 라돈 검출량을 측정한 결과, 고려대역은 종전 5.7pCi/ℓ에서 1.4pCi/ℓ로, 노원역은 4.3pCi/ℓ에서 1.9pCi/ℓ로 크게 감소했다.

공사 측은 이에 따라 라돈 중점 관리지역인 5호선의 충정로.서대문.광화문.종로3가.을지4가.동대문운동장.청구역, 6호선의 월곡역, 7호선의 수락산.마들.중계.하계.공릉역 등 모두 13개 역사에 환기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라돈은 돌과 토양 사이에 있는 무색, 무미, 무취한 가스로 땅속 깊은 역사에 지하수를 통해 유입되며, 지속적으로 흡입하면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수 배수로 덮개를 설치해 라돈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려고 했으나 별 효과가 없어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집중 연구한 끝에 새로운 저감책을 고안하게 됐다"며 "앞으로 모든 역사에서 라돈가스를 기준치(4pCi/ℓ) 이하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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