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탕자산 언색호 토사제방 누수…붕괴위험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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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탕자산 언색호 토사제방 누수…붕괴위험 점증

CHRIS 0 8,029 2008.06.05 12:38
(상하이=연합뉴스 2008년 6월 5일 목요일)

중국 쓰촨(四川) 지진으로 생긴 최대 자연호수인 탕자(唐家)산 언색호 토사제방에서 물이 스며나오면서 붕괴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중국의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여진과 댐 상류의 강우, 토사 제방의 연약한 지질 구조 등으로 인해 토사제방에서 물이 스며나오고 있다.

4일 오후 7시 현재 수위는 737.97m, 저수량은 2억1천200만㎥로 자연방류가 가능한 제방 높이까지는 2.03m를 남겨두고 있다.

언색호는 상류에서 흘러내리는 토사와 여진으로 수면에 세찬 파도까지 일고 있어 붕괴 가능성이 높으며 붕괴될 경우 하류지역에 대규모 홍수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언색호 지휘부는 5일 밤부터 자연방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붕괴 가능성에도 대비해 25만명을 대피시킨데 이어 완전붕괴시 피해를 당할 수 있는 130만명에 대해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탕자산 외에 다른 언색호에서도 붕괴위험 제거를 위한 물빼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칭촨(靑川)현의 스반거우(石板溝) 언색호는 4일 오후 6시 제방입구를 폭파공법으로 터 1천200만㎥의 물을 빼내고 있다.

쓰촨 기상국은 재난지구에 지역에 따라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언색호 물빼기에 이어 폭우가 내릴 경우 하류지역에 홍수 위험이 높아져 지진에 이어 2차 재앙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1일 부상자 이송중 추락한 것으로 보여지는 헬기 수색은 실종 100여시간이 지나면서 탑승자 19명의 생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점쳐진다.

군 관계자는 지난 며칠간 추락 예상지점에 여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쓰촨 지진국은 5일 오전 5시21분 이번 대지진의 진앙지인 원촨(汶川)에서 규모 4.2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쓰촨성의 성도 청두(成都)에서도 감지됐다고 밝혔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원촨 지진 재건조례' 초안을 통과시키고 재건사업을 법제화하는 방안과 과도기 재난구조, 피해 실사, 재건 주체선정과 편제, 자금, 감독관리 등 7개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교육당국은 7-8일 실시 예정인 대학입시를 쓰촨 재난지구에 대해서는 한달간 연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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