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2008년 6월 12일 목요일]

춘천 캠프페이지 오염 정화가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캠프페이지 오염 정화 시공사인 한국농촌공사와 정화 설계를 맡은 한라건설(주)은 13일 오전 11시 오염 지역 및 현황 등 기초조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캠프페이지는 오염 정화에 앞서 기초조사(3개월)와 실시설계(1개월)가 이뤄지며, 오염 치유 기간과 소요 예산은 설계가 완료된 후 구체화 될 전망이다.

정화는 오는 10월부터 실시돼 토양 정화 작업은 △토양 경작(유류 분해 미생물 이용) △열 탈착(오염 토양에 열을 가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지하수는 오염 확산방지 시설 설치 등 4단계에 걸쳐 치유된다.

시는 오염 치유 작업 완료 후 모니터링을 위해 △최중대 강원대 농업공학부 교수 △이진용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박진용 한림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김헌기 한림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이재수 의원 △이원규 의원 △박부기 의원 △변관우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하상준 춘천경실련 사무처장 △유정배 춘천시민연대 집행위원장 등 교수, 시의원,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캠프 페이지 환경정화 자문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춘천시의회 미군부대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재수)도 오염 정화 작업 실시에 맞춰 활동에 들어간다.

미군부대 특별위원회는 13일 오후 4시 의회 회의실에서 집행부로부터 정화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추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수 위원장은 “미군부대의 오염 치유를 해당 지자체가 직접 맡아서 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관련 법이 개정됐다”며 “효율적인 치유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