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해안지층' 교과서 등재 추진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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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2 13:13
[부산일보 2008년 7월 2일 수요일]
사층리와 절리, 정단층과 역단층 등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지질 현상을 한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송도 해안산책로 일대의 지층 구조에 대해 부산 서구청이 교과서 등재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몽돌광물암석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송도 해안산책로 일대 1.5㎞ 구간의 지질 구조를 조사한 결과 이 일대는 다양한 지질 현상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며 접근성이 좋아 '지층 박물관'으로서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일대의 지질은 중생대 말기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과 이를 뚫고 들어온 마그마가 굳어 형성된 화성암으로 이뤄져 있다. 또 이 지역에서는 석회질 퇴적물인 캘크리트가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데 백악기의 캘크리트층에서는 다양한 공룡화석이 발견됐으며 인근 암남공원과 두도에서도 공룡 뼈와 비늘 화석 등이 발견된 바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교과서 등재에 영향력을 미치는 연구가들도 '복합적 지층 구조의 종합판'이라고 평가하고 교과서 등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