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사업 민간창구 ´남북경협민간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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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 민간창구 ´남북경협민간협의회´ 출범

EBN산업뉴스 0 6,751 2007.11.06 23:36
[EBN산업뉴스: 2007년 11월 5일]

대북사업의 민간창구 역할을 하게 될 남북경협민간협의회가 5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북한의 투자환경 및 대북진출 관련 정보교환, 경협관련 애로의 수렴 및 대정부 건의, 남북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가교역할 등을 담당하게 될 남북경협민간협의회는 운영위원장을 겸하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제4단체장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한국토지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등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 공기업 대표 71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현정택 KDI 원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이영선 연세대 교수 등 연구소와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재경부, 통일부, 산자부 등의 정책책임자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사무국은 대한상공회의소에 두기로 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창립총회 개회사에서 "경제가 성숙단계에 들면서 마땅한 투자처나 사업기회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남북관계 변화는 지속성장의 새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면서 "협의회를 중심으로 대북투자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최소화하면서 남북정상회담에서 마련된 경협사업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경제를 통해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가 다시 경제를 뒷받침하는 남북관계 발전의 기본틀이 마련됐다"고 지적하고 "남북경협의 주체인 민간기업들이 미래수익성을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투자에 과감히 나서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경협과 관련한 기업불편의 해소와 투자보장제도의 마련을 약속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도 축사에서 "앞으로 정부는 조선협력, 자원개발협력, 해주경제특구 개발 등 남북정상간에 합의된 경협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상봉 산업연구원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경협환경 변화와 대북진출전략´에 관한 특별강연을 통해 남한 소재산업과 북한 광물자원산업간 연계, 대구 직물업계와 평양의 봉제의류업계간 연계 등 남북간 분업구조 형성을 제안했다.

오 원장은 또 전남~충남~경기~개성.해주~평양.남포~신의주로 이어지는 서해안을 따라 IT, 자동차 및 기계업종 중심의 부품산업벨트를 조성하고, 경북~강원~함흥.원산~청진.김책~나진.선봉으로 이어지는 동해안을 따라 철강, 신소재, 화학 등의 기초소재산업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남북간 산업구조조정에 대한 장기 비전을 갖고 남북경협을 단계별로 다양화,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의 남북경협은 ´초보적 생산단계´에 불과하지만 2011년 이후에는 중화학 투자가 확대되는 등 ´산업협력기반 구축단계´로 발전할 것이며 2016년 이후에는 서비스분야까지 투자가 다양화되면서 ´본격적인 산업협력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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