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오일쇼크, 과거와는 달라"..고유가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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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오일쇼크, 과거와는 달라"..고유가 지속 가능성

CHRIS 0 6,712 2008.07.28 01:17
(워싱턴=연합뉴스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지난 1970년대의 1.2차 오일쇼크는 분명한 한 두개 원인이 있었지만 이번 3차 오일쇼크는 뚜렷한 `주범'없이 여러 요인들이 복합돼 유가폭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분석했다.

포스트는 이날 `3차 오일쇼크'에 대한 기획기사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이같이 지적, 한때 배럴당 150달러 근처까지 급격히 올라갔던 유가가 최근 120달러대로 상당폭 떨어지긴 했지만 `유가고공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문은 1973년 1차 오일쇼크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미국 등 이스라엘 지지국에 대한 석유수출금지로, 1979년 2차 오일쇼크는 이란혁명 후 석유생산 축소 및 소비자들의 `사재기'가 주요 원인이었으나 이번 오일쇼크는 `주범'이 없고, 특별히 원인을 제공한 국제적 위기도 없다고 차이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3차 오일 쇼크는 ▲국제수요 증가 ▲원유에 대한 국제적 투기 ▲자연재해 ▲정치적 불안 ▲달러화 약세 ▲석유자원고갈 등 여러 가지 국제적 요인이 한꺼번에 작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994년 전세계 1일 원유수요량은 6천890만배럴이었으나 올해는 8천640만배럴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해왔다.

특히 세계 1위 석유소비국인 미국은 지난 1994년 1천770만 배럴에서 2천70만배럴로, 같은 기간 중국은 320만 배럴에서 두 배가 훨씬 넘는 800만배럴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년전만해도 석유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15% 정도 많았지만 지금은 고작 약 2% 많을 뿐이어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자연재해나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과 같은 정치적 불안 등 크지 않은 요인에 의해서도 유가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비록 논란이 있긴 하지만 최근엔 연.기금이나 투기자본 등이 석유를 `원자재' 뿐만아니라 `투자수단'으로 인식, 돈이 몰리고 있는 것도 가격상승의 한 요인이라는 것.

이어 지난 2001년 100을 기준으로 119.9까지 올라갔던 달러화의 국제가치가 최근엔 72.86으로 떨어져 달러 이외의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들에겐 달러화가 기준인 원유의 가격을 떨어뜨린 효과가 있다고 포스트는 분석했다.

한편, 포스트는 한국의 경우 하루 240만 배럴의 원유를 소비(세계 7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20만배럴은 수입(세계 5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주요석유생산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하루 1천40만배럴) 러시아(1천만배럴) 미국(690만배럴) 이란(440만배럴) 중국(370만배럴) 등의 순이며, 주요수출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노르웨이 이란 등이다.

또 주요석유소비국가는 미국(하루 2천70만배럴), 중국(790만배럴), 일본(510만배럴), 인도(270만배럴), 러시아(270만배럴) 등의 순이었으며, 주요석유수입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한국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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